치핵을 절제하는 기존 방법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에 접근하는 신개념 시술법이 치질환자의 통증과 입원 기간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통치핵동맥결찰술' 혹은 할앤라르(HAL&RAR)로 불리는 이 방법은 레이저 기구를 이용해 치핵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을 묶어 크기를 줄여준 후, 늘어진 치핵을 항문 내부에 고정시키는 개념이다. 시술 시간은 35분 정도 걸린다.

다만 증상이 심한 3∼4도 환자의 경우 늘어진 부분이 다시 돌출되는 경우가 있어 치핵을 고정시키는 과정을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진행된 34명 대상의 임상시험 결과 입원일수는 1.4일, 일상업무로 복귀하는 데 소요된 시간은 1.8일에 불과해 상당수 환자가 아침 입원, 오후 퇴원이 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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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술과 관련된 통증점수(VAS)는 수술 전 1.8이었으나, 수술 1주일 후 경미한 수준인 1.0으로 급감했다. 지인에게 이 수술을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94%가 그렇다고 답해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기존 절제술은 입원기간이 3∼5일 정도 소요되며, 통증이 심해 2주 정도 지나야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무통치핵동맥결찰술'은 오스트리아 A.M.I사가 개발하고 한미메디케어가 국내 소개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재발률을 낮추고 합병증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 치질수술은 중증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최대 50%라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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