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테마주로 묶인 회사 관계자조차 테마주와 관련이 없음을 인정하는 순간이었다. 그럼 앞으로 사람백신을 개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언론 보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신종플루 관련주들의 모습과 달리 업계에선 오히려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대학병원 약사 강 모 씨는 "신약 개발했다고 보도되는 건 전임상 단계"라며 "사람에게까지 적용되려면 5년 이상 걸리는데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다며 흥분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코스닥업체 관계자도 "주변 바이오 기업을 봤을 때 투자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의아해했다. R&D를 기본으로 꾸준히 투자해야 성과를 보는 바이오관련 산업이 테마주로 자주 등장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애널리스트들간의 평가는 엇갈린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조정장세"라며 "신종플루 두려움이 커지는 한 관련 기업의 전망은 밝다"고 했다. 반면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종플루 테마주 중에 실제로 타미플루 원료를 공급하거나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은 2개 정도기 때문에 모멘텀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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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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