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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하다가 휴가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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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최모(41)씨는 체크인 수속을 밟고는 여행지에서 쓸 돈을 바꾸려고 모은행 환전소를 찾았다.집에서 출발하기 전 인터넷으로 외환은행 환율고시가격이 1250.3원임을 확인하고 나왔는데 정작 공항에 있는 이은행은 1268원으로 턱없이 비쌌다. 최씨가 비싼 이유에 대해 항의하자 은행직원은 비싼 임대료때문이라고 말했다.비행기 탑승시간에 쫓긴 최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달러를 바꿨지만 바가지를 썼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이처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은행 환전소도 붐비고 있다. 그런데 환전 방법에 따라 최대 2만~3만원의 차이가 날 수 있다. 꼼꼼히 체크해서 보다 저렴한 환전을 하는 게 똑똑한 휴가를 나는 지름길이다.
◇인터넷이 정답이다=8일 원달러환율 종가 1279원을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영업점별 적용환율을 비교할 경우 미화 1000달러를 살 경우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고 2만~3만원의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것은 인터넷을 통한 환전이다. 인터넷 환전 신청시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주거래은행이나 특정 금융상품을 통해 추가 우대도 받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영업창구에서 이날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을 1299원으로 고시한 반면 출국직전 공항에서는 1325으로 고시해 큰 차이를 보였다.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할 경우 두 곳의 실제적인 차이만 2만원 이상 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행기 시간에 쫓겨 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을 노린 은행들의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일반 편의점과 피서철 바닷가에서 파는 생수값이 다르듯 일반 영업점과 공항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영업점에서 정기적으로 보는 주거래 고객과 공항에서 한번 스치는 고객과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즉,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거래실적이 쌓인 주거래은행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좋다.

◇우대환율은 그림의 떡=또한 각종 이벤트 및 100% 우대환율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일반 고객은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한다.

VIP고객에게는 100% 적용되지만 일반 고객의 경우 본점에서 별도의 기준없이 점장이 필요에 의해 수수료를 적용해준다. 주로 50% 또는 70%의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여행 후 남는 돈은 다시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해외 여행시 사용할 수 있고 원화로 다시 바꾸면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여름 성수기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자 보험 무료가입, 항공 마일리지, 국제전화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리 환전해 혜택을 챙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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