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은행 환전소도 붐비고 있다. 그런데 환전 방법에 따라 최대 2만~3만원의 차이가 날 수 있다. 꼼꼼히 체크해서 보다 저렴한 환전을 하는 게 똑똑한 휴가를 나는 지름길이다.
가장 저렴한 것은 인터넷을 통한 환전이다. 인터넷 환전 신청시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고 주거래은행이나 특정 금융상품을 통해 추가 우대도 받을 수 있다.
한 시중은행 영업창구에서 이날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을 1299원으로 고시한 반면 출국직전 공항에서는 1325으로 고시해 큰 차이를 보였다.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할 경우 두 곳의 실제적인 차이만 2만원 이상 나는 것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일반 편의점과 피서철 바닷가에서 파는 생수값이 다르듯 일반 영업점과 공항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영업점에서 정기적으로 보는 주거래 고객과 공항에서 한번 스치는 고객과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즉,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거래실적이 쌓인 주거래은행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좋다.
◇우대환율은 그림의 떡=또한 각종 이벤트 및 100% 우대환율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일반 고객은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한다.
VIP고객에게는 100% 적용되지만 일반 고객의 경우 본점에서 별도의 기준없이 점장이 필요에 의해 수수료를 적용해준다. 주로 50% 또는 70%의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여행 후 남는 돈은 다시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 해외 여행시 사용할 수 있고 원화로 다시 바꾸면서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여름 성수기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자 보험 무료가입, 항공 마일리지, 국제전화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리 환전해 혜택을 챙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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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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