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출행태 서베이'결과 가계·중기 대출 늘리고 대기업은 줄여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위험성이 낮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자금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출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역시 완화세가 이어지겠지만 대기업대출에 대한 수세적 태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대상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종합적인 대출태도지수는 올 2·4분기 16에서 3·4분기에는 13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완화유지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대출은 16에서 13으로 하락했지만 완화유지 기준인 '0'을 상회했다.


연체율 상승과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여력 축소 등으로 중소기업대출 취급유인이 줄어들었음에도 정책당국의 중기 지원정책이 지속돼 은행들은 기존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통해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가계주택대출도 9에서 13으로 확대됐고 가계 일반대출지수도 -3에서 9로 돌아섰다.
저금리 유지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2·4분기 -9에서 소폭 오른 -3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용위험도에 있어서는 중기 하락(41→31), 대기업(16→16)과 가계(25→25)는 종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의 경우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규 연체금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고 부도업체수도 올 들어 감소한 것으로 응답됐다.


하지만 지난 6월 10일 완료된 은행의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업체로 선정된 대기업수가 33개로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부실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 부문의 신용위험도 가계의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채무상환 능력 저하 가능성으로 지난해 4·4분기 이 후 25가 3분기째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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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출수요측면에서는 중기가 영업부진 지속에 따른 현금흐름 경색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높은 수준(19)을 유지하고 대기업의 경우도 예비자금 지축을 위한 대출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가계주택자금 대출 수요는 저금리와 가격상승 기대감 등으로 수요강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고 가계일반자금 대출 수요 역시 생활안정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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