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담보대출 2조4000억원 증가 등 가계대출 증가 확대

5월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불안 완화와 경기회복 기대 확산으로 전반적인 개선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단기시장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가 월 중 2.41%를 지속하고 기업어음(CP)금리도 2%대(6월 9일 현재 2.91%)로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수준의 안정세를 지속했다.

장기시장금리에서는 경기회복 기대와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5월말 4.99%까지 떨어졌던 국고채(3년) 금리가 6월 8일 현재 5.10%로 크게 올랐다.

반면 회사채 금리는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BBB-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4월말 11.31%에서 5월 말에는 11.08%, 6월 8일에는 11.17%로 하향안정세가 유지됐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결제자금의 이월 등으로 지난 4월(6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지며 11조3000억 원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일부 특수은행의 차환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채 선 발행에 힘입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가상승국면 전개로 인해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5월 중에 3조1000억원 줄었고 주식형 펀드에서도 환매영향으로 7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신용위험 완화 등으로 중소 보험사 등 법인 자금이 유입되며 2조1000억 원 늘어났다.

5월 은행 기업대출 증가(1조원)는 전월(3조2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는데 이는 중소기업 대출이 만기연장 등을 통해 3조원이나 늘었음에도 대기업대출이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 선 확보 영향 등으로 2조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일반기업 회사채(공모)는 신용위험 우려 완화를 배경으로 3조8000억 원 순발행 돼 연초 이 후 호조세를 지속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크게 늘어 5월에 1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7년 9월의 1조1000억 원 이 후 최고치다.

은행의 5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8000억 원을 기록해 4월의 1조1000억 원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월에만 2조4000억 원이 늘어 지난 3월 이 후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서 5월만 잔액은 250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마이너스통장 등 여타 대출도 소비심리의 큰 폭 개선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계절적 요인으로 5000억 원 늘어났다.

한편 평잔 기준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월보다 하락한 9% 후반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등에 따른 국외부문에서의 통화 공급에도 불구하고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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