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등 구미 선진국에서는 자본주의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기부와 자선활동이 사회지도층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로 자리잡아 기부활동이 활발하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선 부(富)를 축적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기부활동은 뭐니 뭐니해도 미국에서 활발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로 세계 최고 갑부이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인 빌 게이츠는 지난 해 6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40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빈곤 및 질병 퇴치를 위해 내놨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기부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그는 2006년 재산의 85%인 374억달러를 재단 등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일찍이 2500여 곳의 도서관을 헌납했고, 시카고 대학 등 12개 종합대학 등을 기증했다. 또 12개 단과대학과 연구소를 지어 사회에 기증했으며 교회도 5000개 가까이 지어 미국에서 기부전통을 자리잡게 한 주역으로 꼽힌다.
영국에선 왕가가 앞장서고 있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과 3위인 해리 왕자가 지난해 오토바이로 아프리카 대륙 비포장도로 1000마일을 여행하며 모은 30만파운드를 만델라 아동기금과 유니세프(UNICEF)에 기부했고, 사업가이자 보수 야당 부의장인 애슈크로프트 경의 경우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억파운드를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프랑스에선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이름을 딴 공익 재단을 설립, 빈곤퇴치, 환경보호 등 사회공익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홍콩의 인기 영화 배우 청룽(成龍) 단연 돋인다.
청룽은 1988년 자선재단을 설립, 기부활동을 펴온데 이어 지난 해 20억위원(4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모든 재산을 죽기 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중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기업인들도 후하기는 마찬 가지다.
리카싱(李嘉誠)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長江)실업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1980년 리카싱 자선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만 11억홍콩달러(2200억원)를 학교 및 사회단체 등에 기부했다.
일본에서도 재계 인사들의 기부가 활발하다.
일본 최대 전기전자그룹 파나소닉을 창업한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 전 회장은 1979년 사재 70억엔을 들여 재단법인 마쓰시타정경숙을 설립,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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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기업인들도 뒤시지 않는다.
방림방적을 만든 서갑호씨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도쿄 아자부(麻布)의 한국대사관 부지로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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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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