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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Q M&A·IPO 급감, 전망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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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시장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미국 기업의 M&A 건수는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벤처캐피탈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분기에 성사된 M&A는 총 59건으로 연초에 비해 30%나 줄었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에 해당한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인 2007년에는 86건에 달했던 IPO가 올해들어서는 5건에 그친 것. 같은 해말부터 지금까지를 살펴봐도 11건에 그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IPO가 전무하다. NVCA가 M&A와 IPO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긴 슬럼프다.

마크 히슨 NVCA 회장은 "벤처 투자전문가들의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M&A와 IPO가 올 들어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지금과 같은 경기가 계속된다면 올해말까지 IPO시장이 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반응이다. 히슨 회장은 "경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현재의 IPO 시장상황은 정말 터무니없게 흘러가고 있다"며 "올해 IPO시장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한다"고 푸념했다.

IPO시장의 붕괴는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있어서도 제값을 못 받는 기업들이 속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NVCA에 따르면 2분기에 성사된 59건의 M&A 중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팔린 기업의 수는 13개에 불과하다.

히슨 회장은 "IPO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대형 IT기업들은 인수대상업체들의 매입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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