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래 모두 막힌 박스권, 저평·절대금리 메리트 금리상단 방어
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채권시장이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되돌림 현상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 9-2가 매도호가만 전일대비 1bp 상승한 4.09%를 기록하고 있다. 3년 경과물인 8-6도 전장대비 1bp 오른 4.09%를 기록중이다. 국고채 5년물 9-1은 매도호가만 전일보합 수준인 4.56%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틱 하락한 109.68로 거래중이다. 저평수준도 여전히 커 45틱 부근을 오가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09.77로 개장했다. 은행이 42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투신과 은행이 각각 231계약과 20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105계약 순매수세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역시 국고채 3년 기준 절대금리 4%에 대한 레인지 하단 인식으로 단기 차익실현이 우세하다”며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주식시장 강세 그리고 다음주 금통위 경계감 등으로 큰 폭의 금리 하락세는 어려울 듯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45틱 가량의 저평과 절대금리 메리트는 금리상단 또한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위 아래가 모두 막힌 레인지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물가안정과 우호적인 미국시장 흐름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박스권 하단에 도달한 금리수준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지속되지 않는 다면 다소간의 조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딜리 또한 “미국시장도 보합 혼조였고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고점 거래 후 밀리고 있다”면서도 “다음주 금통위와 입찰이 예정돼 있어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박스권 매매가 유효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도 “금리레벨에 대한 인식으로 저가매수에 의한 하단이 강화되는 모습 속에 수급이 부각되고 있다”며 “다음주 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모멘텀없이 장중 레인지 등락할 듯 하다”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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