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애널리스트는 “의류 업황은 1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터웨이브와의 합병으로 인한 탄탄한 브랜드 라인업으로 LG패션은 업황 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 LG패션과 합병한 인터웨이브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바네사브루노(직수입), 질 스튜어트(라이선스), 질 바이 질 스튜어트(라이선스)를 전개하던 회사다. 세 브랜드 매출 합계는 연간 약 450억원 규모로, 작년 LG패션 전체 매출의 약 5.7% 수준이다.
LG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2227억원,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33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판매 단가 하락, 점포 신규 출점으로 올해 실적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매출이 성장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정상가 판매율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빠르게 제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여성복 브랜드를 보강한 것 이외에도 LG패션의 전략 브랜드 TNGTW가 순조롭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 기존에 취약점으로 인식되던 스포츠 브랜드를 보강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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