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강점 살려 선진국 소매영업 역량 강화

'친절한 은행으로 선진국 고객을 잡겠다'

신한은행이 해외영업에서 '대고객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그 동안 시중은행들은 투자은행(IB)업무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금융위기 여파가 다소 수그러들자 우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소매금융' 업무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의 은행들만큼 대고객 서비스가 경쟁력 있는 나라가 없는 만큼 이를 주무기로 현지 소매영업 터전을 잡겠다는 이백순 은행장의 복안이 깔여있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현지법인인 신한아메리카은행에 여신전문가 3명 등 행내 핵심인재들을 전진배치할 계획이며 현지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경영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LA와 뉴욕 등에 14개의 현지법인 지점이 있지만 소매영업부문을 보면 교포대상 영업 외에는 다소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인 대상 영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한은행만큼 친철하고 고객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전 세계에서 찾기 힘들고 이는 현지영업에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행장의 확고한 생각"이라며 "앞으로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1년에 한 두 차례 현지직원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케 하는 행사에서도 향후 서비스 교육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현지에서 신한문화와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교육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소매영업 강화를 위한 서비스 교육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한국식을 고집하지 않고 현지문화를 접목해 현지인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감동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금융기법에서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는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그동안 추진해 온 IB업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미국과 유럽ㆍ일본ㆍ중국ㆍ베트남ㆍ카자흐스탄 등에 8개 현지법인과 이에 속한 지점 26개 등 총 13개국에 42개 지점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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