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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남' 샤이아 라보프 뒷이야기 '오해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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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의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가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섰다. 내한 시 일어난 일에다 한 토크쇼에서 "한국 독일 러시아 등 적대국가에 갔다"라고 말한 것이 오해를 사고 있다.

하지만 라보프를 아는 이들은 계속해서 쌓이는 오해에 대해 "안타깝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할리우드는 물론, 전세계에 소문난 '젠틀맨' 라보프가 유독 한국에서만 오해를 산다는 것.

내한 때 라보프를 곁에서 지켜본 한 영화 관계자는 몇가지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라보프의 매너에 대해 설명했다.

◆Episode 1=지난 9일 용산CGV '트랜스포머2' 레드카펫 행사. 이 행사에 라보프는 물론 마이클 베이 감독과 메간 폭스가 지각했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다.

당시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는 바로 라보프였다. 물론 경호원과 관계자들이 라보프에게 우산을 씌워준 것은 당영한 일. 하지만 라보프는 슬며시 우산을 밀어냈다. 팬들이 비를 맞고 있는데 자신만 우산을 쓸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라보프는 갑자기 경호원의 우산을 빼앗아 들고, 이날 MC를 맡은 개그맨 유상무에게 내밀었다. 유상무는 깜짝 놀랐다. 당시 유상무는 '나에게 우산을 받쳐달라는 것인가'라고 잠시 생각했었단다. 때문에 유상무는 직접 우산을 들고 라보프에게 씌워줬다.

하지만 라보프는 다시 우산을 밀어내며 유상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신이 쓰라는 말이예요." 그제서야 라보프의 의도를 깨달은 유상무는 '나만 쓸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도 우산을 내려놨다.

◆Episode 2=지난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트랜스포머2' 기자회견. 행사가 마무리 되고 기자들이 다 빠진 상황에서 주최측 관계자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치우고 있었다.

이때 라보프는 여성들이 무거운 테이블을 나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달려와 함께 테이블을 날랐다.

그는 지난 해 당한 교통사고로, 붕대를 감고 있을 정도로 손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테이블을 나르는 선의를 발휘한 것. 때문에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는 후문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라보프처럼 매너좋은 할리우드 배우를 본적이 없다. 무례한 것처럼 보여져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pisode 3=그리고 라보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BC 토크쇼 '지미 킴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했다.

당시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전세계를 다녔다고 들었는데 어디에 갔었나"는 킴멜의 질문에 라보프는 "어디를 갔냐면, 바보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 우리는 독일, 한국 그리고 러시아, 그러니까 대부분의 적대국가에 갔다. 대단한 일이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에 킴멜은 "내 생각에 독일과는 정리가 된 거 같은데 한국은 북한이었나, 남한이었나?"라고 되물었고 라보프는 "우리는 남한에 갔었고 일본에도 갔다. 엄청났다"고 대답했다.

누가 봐도 악의없는 농담이라는 것이 보이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불쾌하다"며 과잉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부분 팬들은 이것이 '트집잡기'라고 지적했다.

'트랜스포머2'는 지난 28일까지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제 괜한 '라보프 트집 잡기'보다는 '트랜스포머2'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한국 영화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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