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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운, 이달 중순 中 007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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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운이 6월 중순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했으나 김정운이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한 것이 사실이라고 군·정보·외교 당국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김정운은 지난 10일 비밀리에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 중국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으며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광저우와 상하이, 다롄 등을 들러 17일 평양으로 돌아갔다. FT는 당시 김정운은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등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과 동행했다고 전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방중 기간동안 김정운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면담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FT는 이번 김정운의 방중은 북한의 핵 의욕, 핵무기 실험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와함께 중국의 채무 탕감, 대북 에너지 원조 등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정운 방중 목적은 북한의 차기 권력 후계자로서 정통성을 구축하고, 북한의 우방인 중국과의 외교적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었다.

더불어 표면적으로는 북한 내부에서 권력 승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측에 알리는 한편, 26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을 잡게 될 김정운에 대한 지지를 중국으로부터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베이징와 광저우, 상하이, 다롄 등으로 이어진 김정운의 중국 체재 일정은 지난 2006년 1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공식방문 일정과 동일하다고 FT는 설명했다. 김정운의 방중 소식과 관련, 중국 외교부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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