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아시아 경제가 바닥을 치고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DB 개발경제회의(ABCDE) 콘퍼런스에서 '세계 금융위기가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한국에서 광공업 생산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주가도 오르고 환율도 안정되면서 아시아경제가 회복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전망치에 대해선 "지난해 말 ADB에서 올해 3%, 내년 4% 성장을 예상했는데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치명적인 약점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든 아시아개도국이 중국경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아시아 경제 회복을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아시아 국가가 발전을 위해선 "민간 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중소기업과 교육, 의료 등 서비스산업 육성, 아시아 지역 통합 그리고 금융과 환율 정책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DB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개도국에 대한 대출을 100억 달러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쇽 쿠마르 라히리 ADB 이사는 "한국은 1963년에는 인도보다 훨씬 빈곤했지만 지난 33년 동안 매년 7.96% 이상 성장을 하면서 선진국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중국이 한국의 행보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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