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11학년도부터, 연세대 건대 2010학년도 적용

지난 3월 연세대가 학부별 모집 방식을 폐지한 데 이어 서울대가 현재 고 2학생이 대학이 들어가는 2011학년도부터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은 주요대학들이 학과제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인문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과ㆍ농업생명과학ㆍ사범ㆍ생활과학대학 등 7개 단과대가 신입생 선발 전형방식을 학과별 모집으로 바꿔달라는 건의서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서울대는 지난 3월부터 학과별 모집 방안을 연구해왔으며, 이달 말 보고서가 나오면 각 단과대의 건의서와 종합해 최종 방안을 결정,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도 같은날 2010학년도 입시부터 문과대와 이과대 신입생을 학과별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과대와 이과대를 시범적으로 학과제로 전환하고, 성과에 따라 다른 단과대로 확대할 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 학과제로 전환되는 학과를 대상으로 매년 취업률, 재학률 등을 평가해 매년 10% 내에서 정원을 증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2010학년도 입학전형부터 학과별 모집 계획을 밝혔으며, 세종대와 지방 국립대들은 이미 2009학년도 입시부터 일부 학부를 학과로 분리해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학들의 학과제 전환은 올해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고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학생 모집 단위를 복수의 학과 혹은 학부별로 정하도록 한 의무규정을 폐지, 대학 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비인기학과의 학생기피 현상, 전공교육 약화, 학과 운영 융통성 등을 이유로 학과단위 모집을 요구해 왔기 때문에 시행령 개정으로 굳이 학부제를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대학 관계자들은 "융복합 등이 중요한 일부 학문을 제외하고는 내년까지 학과제 전환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며 "인기 학과들은 입시에서 학부별 모집보다 합격선이 대폭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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