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차츰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빠듯한 살림에 예적금 담보대출을 받는 서민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인 자금이 필요한 최근 상황일수록 고객이 가입된 은행 예금 및 적금을 담보로 예ㆍ적금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을 하고 있다는 것.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5월말 현재 예적금담보대출 잔액은 8898억원으로 지난 1월 9920억원 대비 1022억원 줄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9920억원에서 2월말 9586억원, 3월말 9281억원, 4월말 9255억원 순으로 매달 줄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말 기준 7694억원으로 지난 3월말 7805억원에 비해 111억원 감소했다. 이는 올 1월 7793억원에 비해서도 99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민은행도 5월말 현재 예적금담보대출 잔액이 2조6177억원으로 지난 3월말 2조5861억원에 비해 316억원 줄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예적금 담보대출은 단기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받는 것으로 중도해지보다는 잠깐 사용할 경우인 것"이라며 "최근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많이 떨어짐에 따라 수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예ㆍ적금 담보대출 재테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단기일 경우 예금담보대출을, 장기일 경우 마이너스통장이 유리하다.

특히 은행권서 예ㆍ적금 담보대출 외 대출상품 금리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예측이다.

저금리 시대라지만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최근 9%선을 넘고 마이너스통장 상품도 10%대에 근접한 것이다. 보통 정해진 대출 한도내에서 자유로이 대출을 받는 마이너스통장의 경우도 통상 신용, 담보 대출 금리에 비해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가산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담보대출의 상환기간이 보통예금 만기와 같기 때문에 목적을 가지고 장기간 빌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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