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민족정신 국민 힘 모아 글로벌 경제강국 도약 원년으로

 

"침체된 혼(魂)을 깨워라."

 

IMF외환위기를 헤쳐나온 한국 경제가 세기적인 글로벌 경기불황이라는 암초에 다시 한번 진퇴의 갈림길에 섰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탓에 이번 위기에 대한 국내외 우려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V자의 급격한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작 진짜 위기는 내부에서 잉태되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원ㆍ달러 환율 효과에 기인한 수출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내수를 살릴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내년 이후까지 침체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속에 설비 투자와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정책 당국이 인플레이션과 장기 불황이라는 후유증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눈치보기성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 경제 주체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정치사회 저변에도 위기 탈출을 위한 컨센서스 조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계에서는 노사간 대립이 여전히 생산성 불안 요인으로 잠복되어 있는 등 이기적 성향이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뭉쳐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백두대간의 혼을 깨워라'를 창간 테마로 설정했다.

 

역사적으로 경제강국 도약에는 예외없이 사회구성원을 하나로 모아 활력을 불어넣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다. 영국 산업혁명의 저변에는 합리주의 정신이, 1930년대 경제공황 탈출 밑바탕에는 케인즈의 자유주의가, 중국 경제 급성장에는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이 자리했다.

 

지금은 '외부에서 상실한 것을 안에서 찾자'는 구호로 2차대전 이후 덴마크를 부흥시킨 E.M. 달가스와 같은 구심점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도 한국 전쟁의 잿더미에서 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70년대 새마을 운동을 거쳐 제3세계 국가들이 벤치마킹 모델로 삼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10여년전 IMF외환위기 때에도 금모으기 운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공유했다.

 

정부는 기업을 옥죄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재계는 창업 1세대의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 위기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탈출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 사회 지도층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을 발휘해 한반도 백두대간 곳곳에 내재된 혼를 일깨워 위기극복의 열쇠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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