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성공단 입주기업 "北 일방적 임금 인상안 수용 못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측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20여명은 12일 서울 중구 협회 사무실에서 전날 북한이 제시한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입주 당시 남북정부에 의해 제시, 보장된 제반 법규정 및 계약조건과 다른 어떠한 일방적인 인상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어 "그간 남북관계의 심각한 악화로 인해 입주기업들은 감당할 수 없는 경영상의 손실을 장기간 입고 있는 바,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퇴로를 열어줄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다만 "신변보장과 통행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현재의 낮은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기본계약조건을 위배하지 않는 토태 위에서 임금인상이 논의돼야 한다"며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합숙소, 탁아소 건설 등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협회는 또 "민족 화합과 공동번영의 기치하에 어렵게 탄생한 개성공단이 남북 당국간의 정치적인 경색으로 인해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북측의 제안은 아직 협상중이라고 하나 입주기업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