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가치를 지닌 것은 "달러"
인플레, 유가상승, 비상시기엔 달러가 최고..시간문제일뿐
유가와 달러도 금과 달러처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
만약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면 현재 달러화에 독이 되고 있는 유가강세가 예상외로 美달러가치 상승반전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돈은 가치가 가장 없어 '보이는' 것에 몰린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 美단기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할 때만 해도 달러가 가장 귀해보였고 시장은 '달러'에 목을 맸다.
그런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나드는 초고속 행진이 계속되면서 달러를 버리고 다른 그 무엇 특히 '상품'을 사자는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유가가 배럴당 72불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대두값은 4주연속 급등해 이미 작년 곡물값 버블국면으로 재진입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시장심리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미국채 디폴트, 미달러 휴지화 등을 운운하는 시국이 됐으니 어쩔 수없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가치투자의 이론을 대입해보면 향후 시장이 해야할 선택은 현재 가장 보잘것 없어보이나 절대불변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그 무엇이며, 이는 곧 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천덕구러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미국채이자 미달러이기 때문이다.
도이체 방크,모건스탠리, 핌코 등 프라이머리 딜러(primary dealer) 들이 앞다퉈 미국채 디폴트 위험은 제로에 가깝다고 못 박아준 상황에서 미국채 및 달러가 휴지가 될 것이라는 가정 자체를 배제한다면 답은 오히려 명확하고 간단할 수 있다.
문제는 오로지 시간에 달렸을 뿐이다.
◆급격한 인플레는 오히려 달러에 호재가 될 수도
일반적으로 금과 달러는 서로 반대움직임을 보이지만 시장내 위험성향이 극에 달했던 올 1~2월에는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였다. 언제나 예외는 있게 마련인 것이다.
$pos="C";$title="";$txt="달러 인덱스와 금 현물의 상관관계(하단, 붉은색라인) 월 변동추이
상단은 달러인덱스(검은색)와 금값(파란색)";$size="550,319,0";$no="200906111346584963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유가급등이 지속돼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유가와 달러의 상관관계도 중·단기적으로 음에서 양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않다.
인플레 우려에 현재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가 미국이고, 미국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달러는 약세를 면할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도 5월 중국 PPI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을 언급하며 유가 상승이 미국에는 인플레 위협을 가하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디플레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pos="C";$title="";$txt="출처:파이낸셜타임즈";$size="550,209,0";$no="2009061113465849632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글로벌 경기가 지금의 회복세를 몰아 더블딥 공포를 넘어 성장으로 이어가는 호시절이 시장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오든,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의해 더블딥이 야기되든 양극단에서는 결국 유가와 달러가 동반상승할 것이라는 상상을 가볍게 넘길일 만은 아니다.
실제로 1999~2001년, 2004~2005년에는 유가와 달러인덱스의 상관관계가 양의 관계를 나타낸바 있다.
1999년~2001년은 러시아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IMF 구제금융 회복과 2000년 IT버블이 맞다아 있는 시기이며, 2004~2005년은 미국이 주택시장과열 차단을 위해 그린스펀이 기록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시기다. 평온한 시기는 아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pos="C";$title="";$txt="달러 인덱스와 NYMEX 최근월물 WTI의 상관관계(하단, 붉은색라인) 월 변동추이
상단은 달러인덱스(검은색)와 유가(파란색)";$size="550,351,0";$no="200906111346584963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유가 급등에 부활할 오일머니가 달러로 몰리면?
2006년 유로화가 급등한 뒷배경에는 오일머니가 있었다.
2001년 겨울만해도 20달러도 채 안되던 유가가 이후 꾸준히 급등해 2005년 여름에는 80불까지 치솟자 확대된 중동의 오일머니세력은 당시 발전 가능성이 짙었던 유로존에 몰린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또 다시 고유가가 장기화되고 오일머니 세력이 강해지면 이들의 타겟은 유로존도 이머징마켓도 아닌 미국이 될 가능성이 짙다.
유로존에서는 이미 한차례 재미를 본데다, 현재 유로존은 정치적 통합도 안될 뿐더러 미국보다 더한 경제 침체와 금융위기를 겪고 있다. 동유럽권 위기도 유로존엔 쥐약이다. 이머징마켓은 이미 활황일대로 활황이다. 중국은 이미 고평가 돼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다국적기업이 넘쳐나고 세계경제의 방향성을 이끄는 미국이다. 때마침 미국의 가치는 떨어질대로 떨어져있다.
저평가 정도가 심한 미국채 및 미국 주식에서 눈을 땔래야 땔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원유와 금에 어떻게 투자햐냐고 묻는 사람도 많지만, "미국주식은 어떻게 사냐"고 묻는 주변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무리는 아닌 상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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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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