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현대경제연구원 "현지화전략 중요" 한 목소리
최근 세계 경기침체에서 조기회복 국면에 접어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업들의 '현지화'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와 현대경제연구소 등 민간연구소는 3일 중국경기회복과 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책을 다룬 보고서를 발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중국경제의 조기회복설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R&D 및 제조, 판매 등 모든 가치사슬영역을 현지완결형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에 R&D센터를 설립했으며, 최근 유학파들이 귀향하면서 R&D인력의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2007년 글로벌기업의 중국 내 R&D 센터는 900개에 달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내수용 제품에 대해서는 원가 경쟁력을 고려해 제조는 OEM이나 ODM 등 현지의 역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지완결형체제를 위해서는 관리 인력의 현지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같은 날 '중국 소비시장의 특징적 변화와 기업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내구성 소비제의 제품 설계, 생산, 마케팅의 현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내구성 소비재의 특성상 수요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가격, 품질 이외의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중국 문화와 중국인의 정서를 고려한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중국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가격, 품질, 성능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중산층과 부유층의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류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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