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세계 주요 증시들이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세 지수가 모두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미국과 중국발 제조업 훈풍으로 급등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 홍콩이 급등했으며 다른 증시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1.11포인트(2.6%) 오른 8721.44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4.35포인트(3.06%) 오른 1828.68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3.73포인트(2.58%) 오른 942.8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올들어 하락폭을 0.6%로 줄였다.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5일 이후,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13일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88.25포인트(2.00%) 상승한 4506.1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1.84포인트(3.11%) 오른 3379.49를, 독일 DAX30지수는 201.74포인트(4.08%) 오른 514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36%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3.95%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도 1.63% 상승했다.
이날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건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 신호와 미국의 건설 지표 개선이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중국의 경기회복 조짐을 더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1일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월보다 다소 밀린 53.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제조업 지수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최근 8개월간 위축 속도가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40.1보다 증가한 42.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3를 웃돌며 제조업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데 무게를 실어줬다.
미국의 4월 건설지출이 예상밖 증가세를 기록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건설지출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유가와 상품가격 강세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는 7개월만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7달러(3.4%) 상승한 68.58달러로 마감했다. 구리가격도 7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구리 7월물은 파운드당 12.15센트(5.5%) 폭등한 2.3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케이스 워츠 피프스서드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것을 정당화할 이유가 없다"면서 "특히 상품가격 강세는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톰 벤츠 BNP 파리바 선물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 모든 것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라면서 "몇몇 국가에서 제조업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악의 시기가 이미 지나갔다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금리도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21bp 급등한 연 3.67%로 마감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장보다 19bp 상승해 연 4.53%로 장을 마쳤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말보다 3bp 오른 0.95%를 나타냈다. 장중한때 1.00%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8일 장중고점인 1.0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미 국채금리의 상승은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뉴욕 증시 강세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토마스 로스 드레스드너 클라인바르트 채권 책임자는 "자금이 국채에서 빠져 나와 다른 분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지난해 막대한 자금이 국채로 날아들었으나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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