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신뢰지수(IFO)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독 경제 회복을 낙관하기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뮌헨 소재 IFO 연구소는 5월 IFO지수가 84.2를 기록해 전달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대치인 85.0에는 못 미쳐 독일은 포함한 유로존 경제가 빠른 경기 회복을 하고 있다는 최근의 전망을 무색케 하고 있다.

IFO 지수는 독일의 향후 경기를 가늠하지 지표로 지수가 상승한 것은 6개월 후 독일 기업 환경이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도 이번 결과가 올 2분기 독일의 경기 침체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지만 경기 회복을 낙관하긴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SEB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퀴벨은 “이번 IFO지수는 예상보다 미흡한 상승폭을 보였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IFO의 회장 한스-베르너 진 소장도 독일 경제는 낮은 수준의 점진적 회복세만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이 경제의 주요 원동력인 독일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 가장 타격받은 경제대국 중 하나다. 그러나 IFO 지수가 개선되면서 독일 기업들이 수출 전망이 예전에 비해 덜 비관적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독일 경제가 제 궤도를 찾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분데스방크의 악셀 베버 총재도 기업들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하에 감원을 늦추고 있지만 예상과 다르게 지연될 경우 고용시장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날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 총재도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어느 나라도 경기회복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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