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다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자동차, 담배 가격 등이 오르면서 하락세를 보인 식품, 에너지 비용이 상쇄됐기 때문이다.
15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월에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지만 4월에는 전월과 동일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담배세 인상 효과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7% 하락해 1955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근원 CPI는 1.9% 올랐다.
4월 에너지 비용은 하락세를 보인 휘발유와 LPG를 중심으로 2.4%가 감소했고, 식료품비는 유제품, 빵, 음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0.2%가 줄었다. 반면 신차 비용과 의료비는 0.4% 증가했고, 담뱃값은 9.3%나 늘었다.
CPI는 근로자들의 3개월간의 재화와 서비스 소비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의료비에서부터 항공요금, 영화티켓 등 다방면에 걸쳐 산출된다.
4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임금은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에는 2.6% 올랐다.
지난 11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소비자물가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물가불안정에 따른 악영향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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