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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악 지났다...올해 7~8%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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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기금회 국민경제연구소장 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맡은 판 강(Fan Gang·사진) 베이징대학 교수는 12일 "중국 경제가 최악을 지난 만큼 올해 7~8%의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판 교수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제6회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에서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토지와 금융, 산업, 무역 등에 걸쳐 다양한 경기냉각정책을 펴왔고 2007년부터는 부동산과 금융규제를 더 강화했다"며 "이 덕분에 버블이 없었고 현 금융위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들어 무역 흑자가 늘고 공업생산이나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전력생산량 등이 반등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는 올해 7~8%의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 가능하며 특히 2분기 성장률이 7%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2011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부양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최근 GDP(국내총생산)의 3%에 달하는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GDP 대비 정부부채가 22% 수준이어서 여전히 추가적인 부양책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판 교수는 "단기적으로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중기적으로 개혁을 지속하며 소비
를 늘리고 기업의 저축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중국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10~20년
계속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출의 경우 정부 목표치 5조 위안을 넘어섰고 광의의 통화(M2)도 역사적으론 드물게 25.5%에 달했다"며 "중국 내부에서 너무 신속한 회복이 현존하는 문제를 덮고 가기 때문에 안좋다는 의견도 있다"며 급격한 경기회복세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판 교수는 "중국정부도 과잉유동성 등을 매우 정밀하게 보고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정책방향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국의 높은 저축률은 결국 기업부문의 저축인 만큼 이를 줄이는 대신 가계 저축과 소득, 소비를 늘리는 개혁이 필요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시장 침체를 예상할 때 더욱 시급하게 해결해야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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