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일본 지방은행 87개 가운데 48개 은행이 2008 회계연도에 적자 신세로 전락할 전망이다.

세계적 금융 시장의 혼란으로 유가증권의 가치가 급락한데다 부실채권 처리 손실이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절반 이상의 지방은행이 적자로 전락한 것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상장한 지방은행의 2008년도 손실은 총 4000억엔을 넘어서, 6500억엔의 흑자를 기록한 전년과는 사뭇 대조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지방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2002년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주요 지방은행의 손실은 삿포로 호쿠요 홀딩스는 2090억엔, 이케다은행은 370억엔, 간사이어번은행은 250억엔, 오이타은행은 229억엔의 손실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앞으로 지방은행들이 실적전망을 한층 더 낮출 경우 적자액은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써 지방은행의 경영난은 2000년대초 일본에 불황을 초래한 금융 위기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들 지방은행 사이에서는 재무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활용하거나 재편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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