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열기 계속될까

이달 STX엔파코, 한국정밀기계 등 10곳 공모청약

공모주들이 잇단 대박을 기록하면서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6일과 7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STX엔파코와 한국정밀기계를 포함해 이달에만 10여개사가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선박부품제조업체 STX엔파코는 STX그룹의 자회사로 2001년 STX 소재사업이 분사해 나와 설립된 기업. STX엔진이 STX엔파코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주간사로 나서고 있으며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상장 후 전체 주식 수의 10.3% 수준인 230만주로 개인투자자들에겐 20%인 46만주가 배정된다. 조달자금 299억원은 대구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TX엔파코는 지난해 매출액 1조214억원, 순이익 511억원을 거둔데 이어 오는 201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4%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1000억원대로 진입시킨 뒤 영업이익률을 2012년까지 8.8%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STX엔파코는 이달 상장 예정인 해덕선기, 중국원양자원공사 등 바다와 연관이 있는 기업중 가장 먼저 공모에 나선다는 점에서 시장의 집중된 조명을 받고 있다.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STX엔파코와 같은 기간 청약 일정이 정해진 한국정밀기계는 자동차, 조선, 항공기,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대형공작기계 전문기업. 현대증권이 주간사로 나서며 일반공모예정분 46만주를 포함한 229만여주가 배정된다. 확정 공모가는 2만2000원이다.
　
한국정밀기계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3월 말 기준 3502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우리는 불황 타격을 모르는 우량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를 비롯 전세계 28개국 138곳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70.7%, 영업이익이 162.4%에 달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