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A(H1N1 신종 플루)가 3개 대륙, 15개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종 플루가 매년 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기존 인플루엔자들보단 전염속도와 치사율이 강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홍콩은 비상사태까지 선포=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과 일본, 프랑스, 덴마크가 신종 플루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홍콩은 ‘공중보건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며 감염자로 확인된 멕시코 남성이 머무르는 호텔 전체를 폐쇄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웹사이트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뉴질랜드 지역에서만 36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 뉴욕 보건당국도 수천명의 감염자가 추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종 플루가 3개 대륙으로 확산되자 WHO는 29일 신종 플루의 전염병 경고 수준을 4단계에서 5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만약 WTO가 신종플루의 경고 수준을 최고등급인 6단계로 올리게 된다면 이는 196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기구는 아직까진 최고등급인 6단계로 올릴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스페인 독감처럼 전염성 강하지 않아=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신종 플루가 1918년 5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처럼 전염성이 강하지는 않다고 분석을 내놨다. 19개주에서 141명의 감염사례가 발견된 미국에서는 현재 17개주 최소 433개 학교가 휴교조치를 내렸고 5개 대학도 임시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사태를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플루에 대한 강력한 예방조치를 주문했다.

◆인체 감염 우려 확산=세계 각국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13명의 감영자중 최소 1명은 멕시코에 다녀온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독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확인됐다. 116명의 감염의심자가 발생한 뉴질랜드에서도 12명이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WHO의 대변인 딕 톰슨은 “인체 감염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진정 걱정해야 할 사태”라고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자들이 손을 청결히 하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WHO의 후쿠다 케이지 사무총장보는 2차 감염은 돼지와의 직접적 접촉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고기를 조리해 먹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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