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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소비지표 시너지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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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파산 여부 등 변수 산적

안갯속을 항해하고 있는 뉴욕 증시의 앞길에 소비 지표가 희미하게나마 불빛을 비춰주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전날 2%나 전진한 것이 혹 너무 많이 나간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은 여전히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이틀간 미국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잇달아 터져나왔다. 28일에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005년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기대감을 낳았고, 전날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의 급등은 기폭제가 됐다. 2개의 지표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2%대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8200선을 돌파했으며 종가 8185.73은 지난 2월9일 이후 최고치였다. 전날 다우지수는 4월 이후 형성됐던 좁은 박스권을 상향돌파할듯한 기세를 보였다.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절대적이다. 소비의 회복은 곧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직결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전날 뉴욕 증시의 강한 상승세는 일견 지나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 상황이 아직 너무 어둡기에 좀더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다우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할 수 있을지 여부는 금일 행보를 통해 보다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되돌림이 이뤄진다면 박스권 탈출에 한계를 노출한 다우지수의 횡보장세는 연장될 수 밖에 없다.

금일에도 다우지수의 전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우선적으로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여부가 주목된다. 자동차업체의 파산과 관련해서는 찬반 양론이 분분했던만큼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돼지 인플루엔자의 영향력 여부도 아직은 변수로 남아있다고 봐야한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도 봇물처럼 쏟아진다.

프록터 앤 갬블(P&G)과 켈로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모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된다. 엑손모빌, 뉴몬트 마이닝은 경기 침체와 원자재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우 케미컬은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모토로라와 컴캐스트 등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오전 8시30분에 3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공개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시45분에는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3월 31.4보다 3.5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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