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슐러 K. 르귄 지음/S. D. 쉰들러 그림/김정아 옮김/봄나무 펴냄/1만원
미국 판타지 문학의 대가로 꼽히는 저자가 쓴 12편의 동화 가운데 '날고양이' 시리즈 4편을 묶었다.
'날고양이들', '돌아온 날고양이들', '멋진 알렉산더와 날고양이 친구들', '날고양이 제인의 모험'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날개를 달고 태어난 날고양이들이 남과 달라서 배척받거나 이용당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사회의 단면을 드러낸다.
이상대 지음/이제호 그림/우리교육 펴냄/8000원
'하루살이는 왜 하루만 살게 되었을까', '똥파리가 똥을 먹게 된 사연' 등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질 법한 곤충들에 대한 궁금증을 열두 편의 이야기로 풀어쓴 생태동화집.
귀뚜라미, 반딧불이, 땅강아지, 칠성무당벌레, 개미, 진딧물, 방아깨비, 모기, 매미, 고추잠자리 등 곤충들의 생김새와 성장 과정, 습성 등 개체의 생태적 특성을 동화를 들려주듯 재미있게 소개한다.
◇마주이야기
박문희 지음/보리 펴냄/1만3000원
'아이는 들어주는만큼 자란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20년 가까이 '마주이야기' 교육을 해온 저자의 교육방법 등이 실려 있다.
◇아버지의 쌀알
민퐁 호 지음/최재경 옮김/달리 펴냄/1만2000원
어린 시절을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보낸 중국계 미국 작가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1970년대 태국의 모습을 그린 소설.
태국 북부의 농촌마을 메쿵에서 나고 자란 열일곱 소녀 진다는 어느 날 마을을 찾아온 대학생들과 만나면서 주어진 세상에 안주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고자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삶을 꿈꾸게 된다.
◇노란잠수함, 책의 바다에 빠지다
조원진·김양우 지음/삼인 펴냄/1만1000원
비틀스의 노래 제목을 따 만든 독서토론모임 '노란잠수함'에서 활동한 고교생 5명의 독서모임 기록을 담았다.
15차례에 걸친 독서 모임의 기록 외에도 현재 입시제도 아래에서의 읽기와 글쓰기, 논술에 대한 교교생들의 생각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배다리는 효자다리
임정진 지음/이우창 그림/웅진주니어 펴냄/1만원
조선 정조의 화성 행차 때 한강에 배다리(舟橋)가 놓이는 과정을 강 건너 일하러 간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이야기로 들려준다.
여러 척의 배를 나란히 놓고 그 위에 판자를 깔아 강을 건널 수 있게 한 배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정조의 화성 행차에 담긴 의미를 행차를 구경하는 아이 칠복이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앵무새의 선물
이은 지음/김준영 그림/계림북스 펴냄/8500원
동물을 키우면서 믿음과 책임감을 배우게 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동화. 식당을 운영하느라 바쁜 아빠, 엄마를 둔 하영이는 부모님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하영이네 식당에 누군가가 두고 간 앵무새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하영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대화가 단절돼 멀게만 느껴졌던 가족 간의 거리도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여우굴
아이반 사우스올 지음/손영옥 그림/유슬기 옮김/책과콩나무펴냄/9800원
호주작가로는 처음으로 카네기상을 받은 작가의 1967년작으로 인간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선과 악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장편동화.
외삼촌 집에 놀러 간 주인공 켄은 사촌 휴와 함께 닭을 물고 가는 여우를 쫓다 그만 '여우굴'에 빠진다. 외삼촌 가족은 켄을 구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켄이 금을 발견하자 황금에 눈이 먼 외삼촌과 외숙모는 황금에 대한 비밀을 지키려고 갈비뼈를 다친 켄을 구하기를 망설인다.
◇위플랄라
안니 M.G. 슈미트 지음/위정훈 옮김/아카보시 료이에 그림/파피에 펴냄/1만1000원
1998년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동화작가가 쓴 모험소설.
요술을 부릴 수는 있지만 아직은 서툰 꼬마 요술쟁이 '위플랄라'가 브롬 가족에게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모험을 유쾌하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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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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