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
바바라 골드스미스 지음/김희원 옮김/승산 펴냄/1만5000원


마리 퀴리는 신화에 둘러싸여 있다. 돈 한 푼 없던 폴란드 이민자가 천재성을 바탕으로 병적일 정도의 인내심을 발휘해 수년에 걸친 노동과 궁핍함을 견뎌 내고 만병통치약 라듐을 발명해냈다는 것.

과학계의 잔다르크로 불리며 아직까지 파리의 거리는 퀴리 부인과 그녀의 남편 피에르 퀴리의 이름을 따서 불리워지고 있다. 프랑스의 500프랑짜리 지폐, 우표, 동전들에도 마리 퀴리의 얼굴과 소위 '궁핍한 오두막' 실험실이 인쇄돼 있다.


새책 '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이라는 이미지와 여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간 마리 퀴리 사이의 간극을 파헤친다. 지은이는 마리 퀴리는 그동안 사람들 각자의 신념이나 편향에 맞게 재구성된 낭만적인 신화에 가려져 왔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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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기와 편지, 연구 기록을 찾고 마리 퀴리 가족과 직접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발로 뛴 열정으로 마리 퀴리를 제대로 드러낸다.


눈부신 연구업적과 돌봐야 할 가족, 그리고 여성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자신의 열정적인 본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느끼면서도 균형을 잡으려고 애썼던 인간의 모습이 그려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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