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인수추진위' 본격 가동···조인트벤처· M&A 등 다각 검토
퇴직연금시장 선점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윤곽 보일 듯

 
종합금융그룹을 꿈꾸고 있는 기업은행의 보험업 진출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안으로 자회사로 보험사를 보유하겠다는 계획아래 관련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어 보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23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부에 '보험사 인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보험업 진출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현재 인수위원회는 보험업 진출 방안을 놓고 대형 생명보험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신설 보험사 설립, 기존 보험사 인수 등수개월간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르면 하반기쯤 기업은행의 보험업 진출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기업은행 내 보험사 인수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보험업 진출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구체화된 방안을 도출한 상황은 아니나 대형 생보사와의 조인트 벤처 및 기존 보험사 인수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보험사를 신설하기엔 금융당국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사실상 희박하고, 자금마련은 독자적으로 출자하기엔 부담과 일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모 펀드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이 삼성생명이나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안과 N생명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보험업 진출계획을 가시화해 나가고 있으나 신설보험사 설립안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이 부정적이어서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라며 "결국 하반기 활성화될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위해 보험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그 안에 구체화된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8월 창립 47주년 기념사를 통해 증권과 보험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퇴직연금 취급을 위한 보험사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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