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올랐다면 차익실현 나서라..리스크 감내여력 있다면 종목교체

"팔자니 아깝고 새로 사보자니 조금 무섭고..그래서 그냥 들고 있긴 한데 시장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너무 불안하네요"

코스피 시장의 상승탄력이 눈에 띄게 둔화됐지만 이렇다할 조정을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은 대응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호소한다.
그간의 수익률을 냈던 종목들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자니 주가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고, 그렇다고 다른 종목을 새로 투자하자니 이미 오를만큼 오른데다 조정을 거치지 않은 시장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 단기적으로 출렁거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많이 오른 종목은 차익실현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그간 1분기 실적호전, 유동성 유입, 금융위기 진정 등에 힘입어 주가가 1350선까지 급하게 올라섰는데 여기서 한단계 더 오르려면 금융시스템 정상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하지만 여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주가가 한달간 30% 이상 올랐으니 많이 오른 것이 사실"이라며 "어느 정도 수익률에 도달했다면 차익실현에 나선 후 종목을 교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단기 리스크를 감내할 여력이 된다면 일단 차익실현 한 후 주가가 되밀릴 때마다 종목을 교체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주 팀장은 "그동안 경기방어주 위주로 주가가 올라선 만큼 이제는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경기 관련주 위주로 대응하는 게 좋다"며 "IT와 소재, 자동차 업종 등이 여기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성장성이 뒷받침되면서도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현재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는 종목들은 2분기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종목 위주로 조금씩 매수하는 게 좋다"며 "이밖에도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종목, 즉 재정정책이 이어지는 종목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저성장 국면이 예상되는 만큼 낮은 금리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증권주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정보 팀장은 2분기는 강력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조정을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악재가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도 깊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을 매수 기회로 잡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며 "특히 코스피 내에서 모멘텀이 좋은 지주사 관련주나 IT업종, M&A 관련주 등도 조정시 매수에 나설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0포인트(0.46%) 오른 1343.0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30억원, 41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1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2875억원 규모에 달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12포인트(2.04%) 오른 507.31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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