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들의 고민거리 춘곤증. 특히 점심시간 이후 졸음이 몰려오는 이유는 뭘까.

식사 후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게 되는데 이 때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어 졸음이 생긴다고 한다.

또 인간의 수면시계가 6-7시간 마다 잠을 자게끔 맞춰져 있는데 오후 2시 쯤이 그 시간대에 속한다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이른 봄철은 날씨가 따뜻해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생체리듬이 적용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돼 졸음이 쏟아진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졸음이 오면 무조건 참지만 말고 30분 가량 수면을 취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하지만 자칫 자세를 잘못 잡을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연 어떤 자세로 자는 게 건강도 해치지 않고 확실히 피로를 풀 수 있을까.

우선 의자에 몸을 파묻은 채 목만 뒤로 꺾고 자는 자세는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목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엎드린 채 고개를 얼굴을 책상에 묻고 자는 자세 역시 척추와 손목관절에 좋지 않다.

머리가 손목을 누르니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엎드린 모양 자체도 척추의 굴곡에 영향을 주어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다리를 꼬아 책상에 올려놓는 자세도 골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요추 부근을 과긴장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장시간 이 자세를 유지할 경우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 만성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자세는 허리를 펴고 머리를 편하게 기대되 수건이나 목 베게를 목 부근에 괴어 주는 방법이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센터 박진수 원장은 "나쁜 자세는 경추나 척추 중 특정 위치에 과부하를 주기 때문에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은 특히 피해야 할 자세"라며 "의자를 130도 정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허리를 펴고 머리를 편하게 기대되, 수건이나 목 베게를 사용하여 목 부근을 괴어 주는 것이 척추의 무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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