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여성감독들이 2009년에 줄줄이 돌아온다.

국내 여성 감독들은 여성의 시선으로 영화를 만든다기 보다는 개성 강한 영화를 만든다고 봐야 옳다. 여기에 임순례, 박찬옥 감독등은 여성스런 섬세함에 남성못지않은 강한 에너지로 영화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인정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들은 항상 많은 영화팬들의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으로 단번에 실력파 여성감독의 반열에 오른 박찬옥 감독을 비롯,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임순례 감독과 최근 새롭게 떠오른 신인 감독 부지영 등. 이들 실력파 여성감독들의 활약으로 2009년 한국 영화계는 한 층 더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 박찬옥 감독은 누구인가? 7년 만에 두 번째 영화 '파주'를 들고 돌아온 그는 지난 몇 년간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으로 빠짐없이 꼽혀온 여감독이다.

안개가 가득한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비밀을 감추는 언니의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소녀의 파란의 러브스토리를 그리는 영화. 박찬옥 감독은 2003년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파주'의 스토리를 구상한 시점부터 약 7년간 이 영화를 준비해왔다.

영화 '파주'는 언니의 남자와 아내의 동생이라는 파격적 관계를 통해 박찬옥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인간 관계와 그 안에 얽힌 인간 본성과 감정들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이 영화에서 진실을 감추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하는 남자 '김중식'역의 이선균과 언니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 소녀 '최은모' 역의 서우 등의 연기력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인 '날아라 펭귄'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 지원한 영화로 과중한 사교육, 기러기 아빠, 황혼 이혼 등 우리 사회의 그늘진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 우리 주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날아라 펭귄'은 올 상반기 개봉예정으로, 4월 30일에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첫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안정된 연출력을 선보인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성격이 아주 다른 자매가 몇 년 만에 재회하여, 소식이 끊긴 아버지를 함께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영화다. 신인 감독의 재기 발랄한 연출력과 공효진과 신민아의 깊어진 연기력이 기대되는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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