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좁은 박스권에 갇힌 뉴욕 증시의 탈출이 쉬워보이지 않는다. 끝없이 오를 것 같았던 다우지수가 8000선에 도달하자 아예 눌러앉을 듯한 태세다.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는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3월 랠리의 동력이 됐던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 의견도 '고'와 '스톱'으로 점차 양분되고 있다.
16일에도 뉴욕 증시는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질듯하다.
금일 시장을 뒤흔들만한 재료들은 한 손으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넘쳐난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어떤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할지는 예측 불허다.
JP모건 체이스, 구글,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주택착공·건축허가 건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등이 공개된다. 이 모든 재료들이 증시를 한 방향으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투자자들은 각각의 결과에 일희일비할 것이고 뉴욕 증시는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중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역시 JP모건이다. JP모건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0.68달러에서 0.32달러로 반토막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스닥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구글의 순이익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를 공개한다. 지난 2월 주택착공건수는 8개월 만에 깜짝 증가를 나타내 3월 랠리의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3월 주택착공건수는 연률 58만3000건에서 54만건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건축허가 건수 역시 56만4000건에서 54만9000건으로 감소가 예상된다.
기대치를 밑돌 경우 주택시장 바닥론은 힘을 잃을 것이다. 그만큼 뉴욕 증시의 동력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
같은 시각 노동부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한다. 예상치는 65만4000건에서 66만건으로 상승이다.
10시에 공개될 4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3월 -35.0보다 개선된 -32.3이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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