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49포인트(1.38%) 상승한 2379.88, 선전지수는 12.67포인트(1.62%) 오른 793.13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6주래 최대 낙폭을 보이며 2400선이 무너졌던 중국 증시는 이날도 등락을 거듭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다시 2400선 코앞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핑안보험 등 보험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핑안보험은 악화된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핑안보험은 5.95%, 중국생명보험은 4.20% 각각 올랐다.
핑안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은 2억6800만위안(약 39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순이익 186억9000만위안에서 대폭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보험료수입이 20%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5년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금융그룹 포르티스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1분기 기업환경지수(BCI)가 105.6을 기록하며 전분기 107에 비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하락폭은 전분기가 기록한 21.6포인트에 비해서 완화된 수치다.
중국 3월 승용차 판매가 전년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중국의 3월 승용차 판매량이 77만2400대를, 트럭과 버스를 포함한 3월 총 자동차 판매량도 5% 증가한 111만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주는 상승세를 견인했다. 상하이(上海)자동차 1.07%, 둥펑(東風)자동차 0.96% 각각 올랐다.
도이체방크의 마쥔(馬駿)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된 지표들이 냉온탕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면서 "산업생산 및 수출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매판매와 물가 상승세는 저조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는 W자형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면서 몇 개월 후 역풍을 맞아 신규대출이 줄고 제조업 고정투자가 감소하는 등 3분기에 다시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은행 슈로더 자산운용의 정퉈 펀드매니저는 "지난해의 안좋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거의 반영됐다"면서 "또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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