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프레드 발행·저가매수세 대기 중

채권금리가 하락(가격 상승) 마감했다.

특히 국고채 5년물의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5년물에 대해 저가인식에 따른 매수세, 본드-스왑 수요, 파워스프레드 발행에 따른 스퀴즈발생, 그리고 13일로 다가온 입찰에 대한 선대응 모습을 보였다.

내일로 예정된 한은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다. 수급에서도 정통부 자금집행 소문이 나도는 등 전구간 무난한 수준을 기록했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 8-4와 9-1이 나란히 전일대비 12bp 하락한 4.61%와 4.66%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8-1도 전장대비 11bp 내리며 4.52%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 3년물 8-6은 전일비 4bp정도 떨어진 3.89%를 나타냈다.

특히 2조8300억원어치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3-5년간 스프레드를 미리 줄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9-1의 경우 장중 1000억원어치의 스퀴즈도 발생했다. 500억원어치로 추정되는 파워스프레드 발행 때문으로 추정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보통 5년물 입찰전에는 3-5년 스프레드가 벌어졌다가 입찰이 끝나면 줄어드는 양상”이었다며 “오늘은 이같은 추세를 선반영해 시장이 미리 움직이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국고채 5년물과 공사채간 스프레드가 줄면서 증권사들이 대차를 받아 매도에 나선 곳이 많다. 최근 연기금에서도 국고채 5년 8-4를 대량으로 매입했었다”며 “8-4를 대차받아 매도하고 다음주 입찰에서 9-1을 신규로 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월요일 국고채 5년 8-4가 13bp나 오른 것도 이같은 대차거래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PD들이 다음주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입찰이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다음주 입찰예정으로 장중 내내 약세를 기록하던 통안채 또한 장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반전했다. 통안채 1년물은 전일비 5bp 하락한 2.68%를, 2년물은 4bp 내린 3.42%를 기록했다.

박춘식 KB투자증권 부장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가 넘어가는 등 금리가 일정부분 상승할 경우 내일 금통위에서 양적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장중에 돌았다”며 “기준금리와의 절대금리차가 200bp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전반적으로 5년짜리부터 강해진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내일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 장막판에는 국고채 발행물량이 시장소화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장소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윤증현 재정부장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일 금통위에서 양적완화 등에 대한 우호적 멘트가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비록 금리가 고점 테스트를 할 수는 있겠지만 캐리상 메리트로 저가 대기매수세가 풍부해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4%대를 넘어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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