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조정권역에 진입하자 유동성 랠리가 종착역에 다다랐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달부터 MMF 등 부동자금의 금융시장 이전을 통해 시작된 최근 랠리로 코스피지수가 22% 이상 올라 통상 유동성 랠리가 기록하는 30% 상승률에 임박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따라 오는 10일부터 본격화될 1분기 어닝(실적)발표로 지그재그 패턴의 실적장세를 대비해야 한다 주장이 힘을 받는 양상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든 이가 유동성 개선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랠리는 이미 대부분 진행된 것이고 주가도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부터 시장 관심은 유동성이 아닌 실적장세 진입여부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실적장세 진입시 주가는 경기회복 또는 실적개선 논쟁으로 인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지그재그 패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장세 진입시 5~10%내외 조정이 자주 나타나며 매매전략도 매수&보유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역시 전날 "최근 지수가 추정 P/E의 10배를 훌쩍 넘어 홍콩이나 중국, 인도에 비해 더 이상 싸지않다"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유동성 랠리가 끝나감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도 "한국증시가 아시아내 다른 국가증시에 비해 더이상 싸지 않다"며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지그재그 패턴의 실적장세가 나타난다면 어떤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실적장세 진입시 10%내외의 조정이 나타난다면 주식 매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 대형주, 정부정책 수혜주 중심으로 접근 할 것을 권고했다. 유동성 장세의 주도주가 중소형주 및 은행, 증권, 건설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데 비해 실적장세는 대형주 중심의 랠리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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