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티킷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암표 최고 5000달러까지 호가
'티켓 구함'.
마스터스 주간이 되면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으로 들어서는 워싱턴로드에는 이런 팻말을 든 사람들이 즐비하다. 바로 마스터스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서다.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는 선수들이 출전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 처럼 갤러리도 '특별한 선택'을 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다.
마스터스의 입장권은 보통 4라운드짜리가 200달러면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사람들은 아예 티킷을 구매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패트론(Patron)'이라 불리는 일종의 후원자들이 이미 정해져 있고, 약 4만명의 이 패트론은 지난 1972년 이미 마감됐고, 사망자가 생겨야만 보충한다. 1978년과 2000년 일부 결원자를 충원했지만 이마저도 순식간에 종료됐다.
일반인이 대회를 보기 위해서는 결국 암표상을 찾아야 한다. 암시장에서의 가격은 보통 5000달러선에 이른다. 올해는 그나마 세계적인 불황으로 가격이 조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이베이의 스튜브허브에서 거래되는 입장권 가격이 지난해 3930달러에서 3377달러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대회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은 폐쇄적인 운영으로도 유명하다. 제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 골프광인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회원가입을 희망했다 '퇴짜'를 맞은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회원은 300명 안팎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인원이나 면모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2002년 USA투데이가 딱 한번 일부 회원 명단을 공개한 적이 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아이젠하워가 유일했고,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와 잭 웰치 제너널일렉트릭 전 CEO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포드자동차 설립자의 손자 윌리엄 클레이 포드 시니어, 그리고 아널드 파머 등이 들어있다. 물론 여성회원은 단 한 명도 없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