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으면서 안전자산에 머물러 있던 시중의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식 투자 자금 격인 고객 예탁금이 연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활기를 되찾은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에 맞춰 공모주 투자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른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pos="L";$title="(표)20090408";$txt="";$size="266,189,0";$no="20090408104758442710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의 예탁금이 나흘 연속 증가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대비 5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 장롱 깊숙이 있던 쌈짓돈이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본격 유입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금융센터가산디지털지점장은 "소액 자산가는 물론 고액을 가진 자산가들로부터 주식 투자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증시가 살아나면서 객장 분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IPO 시장 호황기에 공모주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줄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거래 첫날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되는가 하면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는 일부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는 최고 400%에 가까운 단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pos="C";$title="";$txt="새내기 종목, 공모가 대비 수익률(7일 종가 기준)";$size="510,115,0";$no="200904081057018873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코스닥 시장 상장이후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이 종목의 공모가는 2만3500원. 공모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단 이틀 만에 이미 164.26%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달 27일과 31일에 각각 상장한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와 네오피델리티의 급등세도 놀라울 정도다. 공모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초대박의 수익률을 거머쥐었다. 네오피델리티는 지난달 31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공모가(4500원) 대비 전날(7일)까지의 수익률은 무려 357.78%.
'코스닥 상장 외국 기업 3호' 중국식품포장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이후 8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1500원 대비 현재 투자 수익률은 309.33%를 기록 중이다.
올 초 가장 먼저 상장한 메디톡스와 유비쿼스, 이수앱지스 등 새내기주도 전날까지 각각 공모가 대비 96.79%, 27.87%, 118.1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공모주 청약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관사인 현대증권에 따르면 오는 17일 코스닥 신규 상장을 앞두고 전날까지 공모 청약을 마친 에이테크솔루션의 최종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496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3110억원이 몰렸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공모를 앞둔 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뜨겁다"며 "알짜 종목을 짚어달라는 주변 사람들 부탁에 현기증이 날 정도"라며 모처럼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로 부동 자금이 재차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를 추세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기엔 다소 이르다는 견해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증시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까지 가세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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