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자동차 업종에 대한 분석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다소 희석됐다며 투자의견을 각각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최근 지수 상승을 반영, 목표주가는 현대차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기아차를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내수경기는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이어서 산업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최 애널리스트는 "4월에는 5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세제지원책에 따른 대기수요 발생으로 내수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고 추세적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시장의 침체 지속과 해외재고 부담 등의 영향으로 내수 보다는 상대적으로 회복 시그널이 미약하지만 각국 정부의 감세 및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한 판매 지원책과 금리 인하, 소비자금융 지원 등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업종 주가 상승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원·달러, 원·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우리나라 자동차업체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1·4분기 현대차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기아차는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1분기 6조3147억원의 매출에 285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6% 급감할 것"이라며 "반면 기아차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3조4365억원을 거두겠지만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121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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