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내 신규대출규모가 1조8700억위안(약 360조원)에 달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달에 일찌감치 올해 대출 목표치를 초과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중국당국이 내놓은 신규대출 규모는 5조위안을 약간 넘는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신규대출 규모가 6조~8조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현 추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3월 신규대출 전망이 맞다면 1ㆍ4분기 신규대출 총액은 4조5000억위안이 넘는다. 올해들어 한달 평균 신규대출 규모가 1조위안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들어 올해 목표치를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
7일 차이나데일리는 익명의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어 올해 3월 신규대출 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1조8700억위안은 월별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 1월 신규대출은 1조6200억위안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3월 신규대출 규모를 1조3000억위안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신규대출이 봇물처럼 터지는 이유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인프라 건설 등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자금수요 때문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1,2월에 이어 3월에도 폭발적인 대출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난(西南)증권의 둥시엔안(董先安) 연구원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상업은행들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바자오(溫家寶) 총리는 지난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올해 중국의 신규대출규모가 5조위안을 소폭 넘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 총리는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신규대출 속도가 빨라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하반기에는 대출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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