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됩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9일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10일 POSCO, 13일 유아이엘, 15일 우리투자증권, 삼성디지털이미징 등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제 침체로 지난해 4분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에 이르면서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어닝시즌은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외로 좋다면 지난해 악재를 털고 상승세로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반면,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면 안정세를 찾은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분기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악화는 이미 알려진 악재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특히, 반도체·LCD 등 IT 업종은 적자폭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호조가 단연 눈에 띕니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수요 위축을 넘어서는 공급 측면의 강력한 구조조정 결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이 이미 시작되면서 국내 대표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낸드 플래시와 핸드폰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급감할 것이란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증권 업계 및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9924억원, 영업적자 5040억원, 순손실 1138억원입니다.

주가도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달 전만해도 50만원 초반에 머물렀던 주가는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60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1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532억원, 862억원.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은 0.9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1분기 순손실은 역시 1091억원으로 예상, 지난해 4분기 -6713억원 보다 적자폭이 축소됐습니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도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