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낙폭 만회..반등도 힘겨워

투자자들 단기매매 치중..지수선물 방향성 상실

투자주체들의 빠른 매매패턴 변화 속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7일 오후 1시7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169.05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개장한 직후 하락반전했던 지수선물은 167.25까지 밀린 뒤 낙폭을 온전히 만회한 상태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상승반전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중립적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수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108계약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6계약, 81계약 순매도 중이다. 순매매 규모가 적은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매 패턴을 변경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70선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하락반전했고 옵션 만기가 임박하면서 지수선물의 방향성을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투자자들이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미결제약정의 증가세도 뚜렷하지 않다.

프로그램은 133억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차익거래는 1057억원 순매수이지만, 비차익거래는 923억원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