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액션배우로 돌아오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권상우가 액션배우로 돌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에서 동대문 시장의 건실한 청년 오대산 역을 맡은 권상우가 불의를 참지 못하고 발차기를 날리는 장면을 촬영한 것. 이는 오는 15일 첫방송에 등장할 장면으로, 대산과 유진(윤아 분)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극중 서유진은 파리의 유명 패션학교에 재학하던 중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유진은 아버지의 가게마저 넘어갈 위기에 처하고, 가게를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뺨까지 맞고 쓰러진다. 본의 아니게 이 상황에 나서게 된 대산은 마이산(정우 분)의 말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발차기를 날려 한 순간에 가게는 아수라장이 된다.

위기의 윤아를 구하기 위한 권상우의 발차기는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좁은 가게에서 벌어진 싸움이지만 다행히 연기자들 사이의 호흡이 잘 맞아 촬영도 무사히 마쳤다.

권상우는 "오랜만에 몸을 날리는 액션 장면을 촬영했는데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지 궁금하다"며 꼼꼼히 모니터링한 뒤 연기자들과 계속해서 합을 맞춰 보며 완벽한 액션을 만들어냈다. 마치 실제 상황처럼 벌어진 액션 촬영을 숨죽이고 지켜보던 윤아는 '컷' 소리가 나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신데렐라 맨'은 동대문 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권상우 윤아 송창의 한은정 등이 출연한다. 특히 권상우는 동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오대산과 소피아 어패럴의 차남 이준희 등 1인 2역을 소화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