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는 현 2.0%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급락세를 거듭하던 국내 경기지표들이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이고 환율 등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6개월 동안 고강도의 금리인하 정책을 내세워 2% 마지노선의 금리가 유지되고 있어 일단 관망세를 유지한 뒤 금리 인하 등의 추가대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오는 9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2.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임병철 신한FSB연구소장은 "지난 달 동결한 것은 결국 경기침체하고 물가 양쪽을 다 보면서 유동성 공급을 보면서 시급성을 따지는 것"이라며 "지난 달 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이므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본다면 한 번 더 쉴 수 있다고 본다"며 동결에 무게를 뒀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6.8%, 서비스업은 1.2% 각각 증가했고 광공업 생산이 5개월 만에 급락행진을 멈췄다. 특히 3월 무역수지도 월단위로는 최대 규모인 4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데다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만에 반등해 전체적인 경기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의 안정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3.25%포인트나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금통위가 이달에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시각도 많다.하반기 경기가 다시 나빠질 경우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것.

김병덕 금융연구원 금융제도실장은 "기준금리는 경제상황을 봐서 경제가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면 동결하겠지만 경제가 가라앉는다면 하락할 것"이라며 "선행지수지표를 보면 대부분 주가 등 금융지표인데 그것만을 보고 경기가 살아난다고 예상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으로 상반기도 하락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