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실시한 100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윤영두 사장 등 임원 18명이 참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임직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아시아나항공 BW의 성공적 발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달 30일 아시아나항공 BW 2540주를 인수했다고 신고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총 1270만원 상당. 이호일 전무도 760만원 상당인 1520주의 BW를 인수했으며 한창수 상무는 부인 나은미씨 명의로 2만2980주(1억1490만원)를 배정받았다. 한 상무는 아시아나항공 임원 중 BW 매입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우상ㆍ최세종 상무가 1만여주 이상을, 박형기ㆍ주용석ㆍ오근녕ㆍ은진기 상무 등도 1000여주 이상의 BW를 샀다고 보고했다. 김재일ㆍ황동진 전무도 각각 950만여을 투자해 1900주씩 매입했다.

아시아나항공 BW는 만기이율 10%에 표면이율 7% 금리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BW 공모를 앞두고 성공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발행에 성공한 기아차(AA-) 보다 신용등급이 5단계나(BBB0) 아래인데다 행사가액(5000원)이 현 주가(3일 종가 3820원) 보다 높아 워런트를 통한 추가 수익을 내기 어렵고 대우건설 풋백옵션 리스크 등의 단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BW 청약 마감 결과 1578억원이 몰려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해 BW 공모에 참여, 투자자들의 마음을 녹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BW 공모를 통해 조달한 1000억원을 지난 2일과 3일 유류비(345억원), 외주수리비(30억원) 등에 사용했다. 남은 자금도 유류비와 외주수리비 공항이용료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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