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기관 차익매물에 나흘만에 하락 마감
글로벌 훈풍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에 밀려 뒷걸음질 쳤다.
전일 G20 정상회담에서 세계 경기회복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 결정 소식에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사자'를 높이 외친 개인과 실적 확인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가 팽팽이 맞서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상승세를 회복하는데는 실패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8포인트(-0.15%) 내린 439.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4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311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300원(1.82%) 오른 1만6750원에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키움증권(2.71%)와 동서(2.87%), 디오스텍(4.78%)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서울반도체(-2.74%)와 메가스터디(-0.45%), 태웅(-2.66%), SK브로드밴드(-0.3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와이브로 관련주.
특히 와이브로 대장주 포스데이타는 정부가 와이브로 활성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13% 이상 급등했다.
영우통신과 기산텔레콤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노와이어, 에프알텍 등은 12% 이상 올랐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중 와이브로 010 음성번호 고시안을 확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다음 주 중으로 확정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마주의 숨고르기 양상도 나타났다.
최근 코스닥 상승장을 주도한 LED 관련주가 일제히 내렸다.
대진디엠피와 우리이티아이, 에피밸리가 3%대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한성엘컴텍, 엔하이테크, 화우테크 등은 1~2% 하락했다.
쇠고기 관련주는 이번 주말부터 백화점에서 판매가 시작해 오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오히려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쟁관련주 역시 이번 주말 북한의 미사일 발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풍이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0종목 포함 38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536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8포인트(0.53%) 오른 128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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