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대회 출전 종용했다 여론 질타 이어져
전주시가 김연아 선수 기자회견 소동에 이어 원인 모를 '굉음' 사건까지 겹쳐 정신없는 한때를 보내고 있다.
2일 전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최근 전주시 공무원들과 지역신문 기자들이 최근 김연아 선수 기자간담회에 참석, 전주시에서 열리는 4대륙 대회에 참석할 의사가 없는 지를 물었다가 빈축을 샀던 헤프닝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시 공무원, 시의원들은 지난 29일 김연아 선수가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 우승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지역 일간지 기자의 입을 빌어 내년 2월 전주시에서 열리는 4대륙대회 참석을 종용하는 질문을 던졌다가 여론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김연아 선수는 같은 달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전주시 관계자들을 무안케 했다.
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한원주씨는 “나라망신 시키려고 세금으로 LA까지 찾아갔냐”며 “앞으로 축구하면 박지성을, 야구하면 박찬호를 부르지 그러냐”라며 전주시의 생각없는 발언을 비꼬았다.
또 김종수씨는 “시장에 사과하기 전까진 전주랑 관계되는 모든 일을 거부한다”며 “이 사건으로 그 맛있는 전주 비빔밥도 먹기 싫어졌다”고 농담 섞인 질타를 했다.
또한 1일 오전 전주시내 효자동, 평화동, 삼천동, 전북대 일대에서 발생한 원인 모를 굉음으로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일을 두고도 여지껏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곤혹을 치루고 있다.
굉음은 건물이 흔들리고 자동차 경보기가 작동될 정도로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청과 전주 기상청, 전주 119등은 하루종일 굉음에 대한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전주 기상청은 당시 대기가 불안정했지만 그 정도의 굉음이 만들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군 당국도 당시 어떠한 비행 훈련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UFO 출현이다, 북한 미사일이 공중 요격된 것이다, 땅굴이 무너진 것이다, 전주시민이 단체로 만우절 장난을 치는 것이다 등 별별 해괴한 분석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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