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시중은행 은행 영업시간 변경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9시경 서울 명동의 한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size="510,291,0";$no="200904011534160147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일 오전 9시15분 하나은행 수송동 지점.
9시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지점은 한산했다. 하나의 창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텅 비어있었다.
창구직원 A씨는 "9시부터 영업을 했는데 지금까지 3명 정도 고객이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9시30분에 영업하는 SC제일은행과도 계좌이체에는 지장이 없다"며 "SC제일은행 고객은 현금인출기 등을 이용해 출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SC제일은행 본점 9시20분경. 은행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고객이 2명, 은행 옆의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고객 3명이 있었다.
문 옆에서 기다리던 고객 B씨는 "SC제일은행은 9시30분에 문을 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다른 은행과 비교해 딱히 불편함은 아직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던 C씨는 "다른 은행들이 다 9시에 여는데 너무 튀는 것 아니냐"며 "곧 다른 은행들을 따라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특별히 불편한 부분은 없지만 현금인출기로 찾을 수 없는 금액이 계좌이체된다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은행이 이달 1일부터 기존 영업시간보다 30분 앞당긴 9시에 문을 열고 4시에 문을 닫기로 결정한 날의 진풍경이다.
SC제일은행과 HSBC은행의 경우 기존 영업시간을 유지해 타 은행보다 30분 늦은 9시반에 문을 열었지만 생각보다 고객들의 큰 혼란은 없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3일 은행권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는 올해 첫 중앙노사위원회를 열어 은행 영업시간 조정을 합의한 바 있다.
은행들은 올해 2월부터 영업시간을 변경하려 했으나 이달 들어서도 은행별 세부방안이 마련되지 못하자 중앙노사위원회를 열었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15개 은행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당초 은행권 노사는 지난해 말 은행권과 금융노조는 임단협 협상에서 영업시간을 30분 앞당기기로 합의를 했다가, 시간외 수당 지급 여부 등 세부 사안을 놓고 진통을 거듭해왔다. 결국 SC제일은행과 HSBC은행은 영업시간 변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의 행보에 타 시중은행들은 4시 이후에 SC제일은행에 고객들이 몰리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므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4시 이후에 SC제일은행으로 고객들이 몰리게 될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4시 이후 공과금 등에 대한 납부를 SC제일은행이 받아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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