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간 생산물량 조정키로...생산성·임금향상 효과

현대자동차 노사가 공장간 생산물량 조정에 합의하면서 울산공장 전체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근로자 임금 인상 효과까지거둘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31일 물량공동위를 열고 그간 3공장에서 독점하던 아반떼 생산물량을 2공장으로 일부 이전하고 1공장 베르나 생산을 늘리는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물량공동위를 향후 상설운영키로해 생산량을 보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공멸을 피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합의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으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에 더욱 반색하고 있다.

단순 계산은 어렵지만 1~2월 현대차 전체 생산이 35% 가량 감소한 점에 미뤄 볼때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올해 울산공장 생산량은 57만대 가량 감소한 108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여기서 수요가 공고한 소형차 부문에서 추가로 9만대를 더 생산해 수출, 판매하게 되면 대략 8.3% 가량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 역시 이익을 보게 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간 3공장의 생산성은 특근을 최대한 가동했을때 39만대. 3공장 생산제품에 대한 고정수요 48만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으나 이 격차를 2공장에서 메워주면서 3공장 조합원의 임금 감소 없이 2공장 조합원이 임금 인상 효과를 보게 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임금격차 해소에는 행정적인 문제를 감안할때 한 달여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3공장 근로자 임금은 그대로 두면서 2공장 근로자 임금을 높여주게 된데다 노사협의체도 상설화돼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 외에도 ▲1공장 베르나 증량하고 2010년 신차 투입 ▲2공장 2010년 신차 투입하고 투싼 후속 판매량 증대시 5공장과 공동생산 ▲3공장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카 생산 및 2010년 신차 투입 등에도 합의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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